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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준비·골프장 문화

골프장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은? — 삼성도, 현대도 아니었다 (소유 편)

by 골프노트 2026. 7. 19.

지난 편에서는 '어느 골프장이 가장 큰가'를 홀 수로 줄 세워봤습니다. 이번엔 시선을 바꿉니다. "그 골프장들, 대체 누가 소유하고 있을까?"

 

골프장에 가면 은근히 대기업 이름이 보입니다. 삼성이 운영하는 곳, 한화가 가진 곳, 롯데 소유의 코스… 그래서 "골프장 최다 보유 기업은 당연히 삼성이나 현대 같은 재벌이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 1위는 그 어떤 재벌도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기업별 골프장 보유 순위를, 객관적인 홀 수로 정리해봅니다.


결론 요약

  • 골프장 최다 보유 기업 1위는 대기업이 아니라 **골프존카운티(441홀)**다.
  •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162홀)**이 가장 많고, 부영·신안이 뒤를 잇는다.
  • 상위 10개 기업이 국내 전체 골프장 홀의 **12.6%**를 차지한다.
  • 대기업이 골프장을 갖는 이유는 수익보다 비즈니스·접대 수요다.

기업별 골프장 보유 홀 수 순위 그래프 — 골프존카운티 441홀로 1위, 삼성 162홀, 신안 144홀, 부영 126홀 순으로 대기업이 아닌 전문 운영사가 최다 보유
골프장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은 삼성도 현대도 아닌 골프존카운티(441홀)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162홀)이 1위, 그 뒤로 신안·부영이 잇는다. 재벌이 골프장을 갖는 이유는 수익이 아니라 접대·비즈니스 공간을 위해서다.

 

1위 — 골프존카운티, 무려 441홀

 

예상을 깨는 1위입니다. 국내에서 골프장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기업은 삼성도 현대도 아닌 골프존카운티입니다. 스크린골프로 익숙한 그 '골프존'의 실제 필드 골프장 운영 계열사죠.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15개 골프장(315홀)을 직접 보유하고, 여기에 4개 골프장(126홀)을 위탁·임차 운영총 19개 골프장, 441홀을 운영합니다. 이는 국내 골프장 전체(약 1만 847홀)의 **4.1%**에 해당하는 규모죠. 경기·충청 6곳, 경상권 7곳, 전라권 5곳, 제주 1곳 등 전국에 고루 퍼져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 골프존카운티는 재벌 대기업이 아니라 **'골프장 운영 전문기업'**입니다. 과거엔 대기업이 골프장을 다수 소유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5년 사이 이런 전문 운영사들이 등장하며 판도를 바꿨습니다. "골프장은 재벌의 것"이라는 통념이 깨진 셈이죠.


대기업 중 1위 — 삼성그룹, 162홀

그렇다면 재벌 대기업 중에서는 어디가 가장 많을까요? 삼성그룹, 162홀입니다.

 

삼성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문 코스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양CC(경기 군포), 동래CC(부산), 안성·가평베네스트CC, 대중형 글렌로스CC, 그리고 2014년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까지. 특히 레이크사이드는 회원제 18홀을 포함해 54홀로, 삼성 보유 골프장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안양CC는 국내 최고 명문 중 하나로 꼽히죠.


그 뒤를 잇는 기업들

3위부터의 순위는 이렇습니다. 대기업과 비(非)대기업이 섞여 있어 흥미롭습니다.

  • 신안그룹 — 144홀 (리베라, 신안, 그린힐 등 5개 골프장)
  • 부영그룹 — 126홀 (제주부영, 순천부영, 무주덕유산 등 6개)
  • 한화그룹 — 99홀 (국내 81홀 + 일본 18홀 포함)
  • GS그룹 — 99홀 (5개 골프장)
  • HDC — 90홀 (지난 편 1위였던 원주 오크밸리 단지)
  • 코오롱 — 89홀
  • 태광 — 63홀
  • 현대차·롯데·중흥건설 — 각 54홀

눈여겨볼 점은, 부동산으로 유명한 부영이나 신안 같은 그룹이 상위권에 있다는 겁니다. 골프장이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부동산·건설 기반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골프장을 많이 보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위 10개 기업이 보유한 홀 수가 총 1,362홀로, 국내 골프장 전체의 **12.6%**를 차지합니다. 국내 32개 그룹이 87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죠.


그런데, 대기업은 왜 골프장을 가질까

여기서 자연스러운 의문이 듭니다. 골프장은 관리비도 많이 들고 세금도 무거운데(앞서 다룬 그린피 세금 편 참고), 대기업들은 왜 이렇게 골프장을 많이 가질까요?

 

핵심은 **수익보다 '비즈니스 수요'**입니다. 대기업이 골프장을 보유하는 주된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접대와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대기업 골프장은 비즈니스하기 좋은 수도권에 가장 많이 몰려 있습니다(18홀 환산 약 37개소). 강원, 제주가 그 뒤를 잇고요.

 

즉 재벌에게 골프장은 '사업'이라기보다 **'관계를 위한 인프라'**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수익성이 낮은데도 대기업들이 골프장을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내에서 홀이 가장 많은 골프장 순위 — 1위는 군산CC가 아니다? (규모 편)

골프장에 가보면 규모가 제각각입니다. 어떤 곳은 9홀짜리 아담한 코스인데, 어떤 곳은 코스가 몇 개씩 있어서 "오늘은 무슨 코스에서 치세요"라는 안내를 받죠.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럼 우리

golfnotekorea.tistory.com

 

정리

골프장을 누가 가장 많이 가졌는지, 순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전체 1위: 골프존카운티(441홀) — 재벌이 아닌 골프장 전문 운영사
  • 대기업 1위: 삼성(162홀) — 안양·레이크사이드 등 명문 보유
  • 그 뒤로 신안·부영·한화·GS·HDC
  • 대기업이 골프장을 갖는 건 수익보다 비즈니스·접대 목적

"골프장은 재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입니다. 스크린골프에서 출발한 골프존이 필드 골프장 최다 운영사가 된 것처럼, 골프장 소유의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편의 '규모 순위'와 이번 편의 '소유 순위'를 함께 보면, 우리가 무심코 밟는 그 페어웨이 뒤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조금은 보일 겁니다. 다음에 라운드를 예약할 때, 그 골프장의 주인이 누구인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일지 모릅니다.


※ 기업별 골프장 보유 현황은 인수·매각·위탁 계약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본문 수치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레저백서TV)의 2025년 초 발표 자료 기준이며, 최신 현황은 관련 기관 발표를 확인하세요.

참고 및 출처

 

[G.ECONOMY(지이코노미)] 골프존카운티, 삼성, 신안… 골프장 보유 1위는 누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기업들이 골프장에서 비즈니스와 접대를 동시에 즐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골프장 보유 순위가 공개되었고,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www.geconomy.co.kr

 

 

[창간 35 주년 특집 / 2025 한국의 골프장현황] 2025년 1월말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526개, 18홀 환산 60

스포츠 종목 중에서 많은 비용과 장비, 시간, 동반자, 날씨, 장소의 제약이 심한 종목이 골프다. 또한 회원제는 고급 스포츠로 분류돼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하지

www.golftimes.co.kr

 

 

대기업 골프장 보유는 삼성그룹이 6개, 168홀로 최다

상위 10대 골프장 보유 홀수, 전체 골프장의 12.6%골프존카운티, 삼성, 신안, 부영 순대기업 골프장의 그린피 인상률은 여타 골프장과 비슷 국내 대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소유한 기업은

www.golfseminar.co.kr

 

 

어느 기업이 골프장 더 많이 갖고 있나…골프존카운티·삼성·신안그룹 순서

국내 기업들 가운데 골프존카운티가 골프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레저백서 TV’는 국내 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순위

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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